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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몇 개월간 공연을 생각보다 많이 하고 있습니다. 공연준비와 여행시간때문에 블로그 및 다른 생활에 정성을 못 다하고 있지만 그만큼 공연준비와 연주를 통해 여러가지를 배우고 있어요.
우선 같은 곡을 다른 장소에서 여러번 하다보니 곡도 조금씩 바뀌는 것 같습니다. 2009년에 쓴 토카타 라는 곡은 오직 컨택트 마이크 만을 써서 소리를 컴퓨터에 입력 했었는데 공연을 통해 실험과 실패를 반복하다보니 보통 마이크를 통해 여러가지 소리를 받고 변형하는 곡으로 발전 하였습니다. 그리고 컴퓨터의 웹캠을 활용하여 연주할 때의 작은 움직임들을 실시간으로 확장시켜 볼 수 있도록 공연세팅을 바꾸기도 했어요. 아래 동영상을 보시면 그 예를 볼 수 있습니다. 또한 곡과 곡 사이의 흐름, 또는 연주곡의 순서를 정하는 기술도 독주를 여러번 하면서 많이 배웠어요. 청중이 제 공연에 오면 저에게 30분(또는 한시간+) 의 시간을 투자 하는거니 저도 청중에게 그 시간동안 최대한 집중하여 듣고 보고 경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하는 의무가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전자음악같이 비주류인 음악은 간간한 설명, 그리고 듣기 쉬운곡과 어려운곡의 배치가 중요하다는걸 경험을 통해 알게 되었어요. 다음주에도 이틀에 하나씩 공연이 있고 5월엔 워크샵과 출장공연이 또 여러 개 잡혀 있습니다. 공연과 강연은 즐겁지만 체력과 정신력이 바쳐줄지 걱정스럽네요. ^^ 혹시 미국에 계시면 www.joowonpark.net 에서 공연스케쥴을 보시고 한번 보러 오세요. 많은 힘이 될것 같습니다. 박주원의 트위터 : www.twitter.com/jwaudio
돌림노래는 같은 선율을 일정한 마디의 사이를 두고 일부가 먼저 부르고 나머지가 뒤따라 부르는 합창의 종류 입니다. (네이버사전) '시계', '동네 한바퀴' 등 동요에서 자주 접하는 이 작곡 테크닉은 전자음악을 비롯한 여러장르의 음악에서 쓰이고 있어요. 우선 제가 제일 좋아하는 돌림노래의 예제 동영상을 한번 봐 주세요.
캐나다 영화의 선구자 Norman McLaren이라는 사람이 1964년에 만든 이 작품은 돌림노래의 특징을 시각적으로 훌륭하게 보여 주고 있습니다. McLaren 씨는 돌림노래, 또는 캐논은 하나의 아이디어를 시간차를 두고 여러번 반복하는 테크닉이란걸 깨닫고 그것을 음악과 영상에 적용 했습니다. 즉, 같은 아이디어를 시차적으로 지연시켜 여러번 반복하면 예상외로 복잡하고 재밌는 결과가 나온다는걸 보여 주는거죠. 메클라렌 다른 작품인 Pas de Deux를 보시면 중후한 맛이 나는 시각화된 돌림노래를 볼 수 있습니다. '같은아이디어를 시간차를 두고 여러번 반복한다' 라는 돌림노래의 본질은 음악프로덕션 및 전자음악에서도 거의 매일 쓰이고 있습니다. 바로 딜레이 (delay)라고 불리는 기계를 쓰면 돌림노래효과를 음원에 적용시킬 수 있습니다. 딜레이는 메아리처럼 소리를 지연시켜 다시 들려주는 음향효과이며 소리에 공간감을 줄때 자주 사용합니다. 아래 이미지는 Reason이라는 프로그램의 딜레이 이펙트에요. ![]() 이 딜레이도 돌림노래를 작곡할 때 처럼 시간차와 반복도를 조절 할 수 있습니다. 위 그림에서 왼쪽의 숫자를조종하면 소리가 반복하는 시간차를 조종할 수 있고 Feedback의 다이알로 소리가 몇번 반복 되는지를 조종할 수 있어요. 아래 mp3를 들어 보시면 그 차이를 들을 수 있을 것입니다. 1.원음 (8분음표 7 개로 만든 음계) 이렇게 들어보면 딜레이라는 음향효과는 여러곳에서 쓰이고 있다는걸 알 수 있을겁니다. 드라마에서 '안돼! (안돼...안돼...안돼)' 하며 절규를 외치는 소리를 상상해 보세요. 딜레이와 돌림노래의 유사점을 알게되면 전자음악 이전의 시절에는 돌림노래라는 작곡법으로 딜레이스러운 음악을 만들었다는것도 억지가 아닐듯 합니다. 끝으로 딜레이 이펙트를 최대한으로 활용한 Steve MIller Band의 Fly LIke an Eagle을 들어볼것을 권장합니다. 딜레이 효과가 곡을 쓸때 중심적인 역할을 했다는걸 들을 수 있을 거에요. (클릭) 관련포스팅 전자음악 맛보기 리버브와 에코
아트센터 나비에서 소리왕 이라는 사운드아트 프로젝트를 다음달 초 부터 진행 합니다. 저도 소리왕 중의 한명으로 음반제작에 참여하게 되었어요 ^^.
![]() 공연과 워크샵이 며칠간 계속 있으니 관심있으신 분은 아래 링크를 가 보세요. 국내대표 사운드아티스트들과 소통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것 같습니다. 그리고 씨디에 실린 제 곡은 아래에서 들으실 수 있습니다. 이 곡은 바로 연주해도 거꾸로 연주해도 정확히 같은 소리가 나는 소리의 회문(回文), 또는 전자음악적 역행캐논이다. 유명가수의 카세트 테이프를 역방향으로 재생하면 숨겨진 메세지가 들린다지만 이 곡을 거꾸로 재생해도 같은 소리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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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ectronic Music?
전자음악의 이모저모를 알아보는 블로그 입니다.
최근 등록된 덧글
답장 보냈어요. 들러 주..
by joowon at 05/01 들어주시고 읽어주셔서 .. by joowon at 04/05 네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by joowon at 03/30 1년전에 다운받아갔는데.. by 1년 at 03/29 안녕하세요. 저는 유학갈.. by joowon at 03/10 믿음의 에너지야 말로 .. by joowon at 03/04 동감하는 마음으로 글 .. by sidore at 03/04 네 감사합니다! by joowon at 02/07 http://www.angelhalo.. by 123 at 02/05 들어주셔서 정말 감사합.. by joowon at 01/24 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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