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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전자음악 캠프에서 만난 친구 리아 바클레이 (Leah Barclay) 가 아트센터 나비에 3개월간 레지던시를 하고 있다는걸 얼마전에 알았습니다. 호주에 사는 리아의 곡은 변화무쌍하고 활기 찹니다. 곡의 흐름과 감각이 참 마음에 들었던걸로 기억이 나요.
그런 리아가 다음주에 나비에서 공연을 한다고 하는군요. 디지털 아트에 대한 강의와 공연이 있는 이 행사에서 리아의 곡 Juxtapose가 발표 된다고 합니다. Date 11월 25일(수요일) 7:00-9:00pm Juxtapose는 오프닝 곡이라고 하니 늦지 말고 가세요 ^^ 강의내용도 꽤 흥미로운 것 같습니다. 관련링크 리아 바클레이의 곡 들으러 가기 캐나다 전자음악 캠프
미국의 리믹스 커뮤니티 사이트인 Indaba Music 에서 재미있는 경연대회를 하고 있습니다. 몇 주 전에 모토롤라에서 아이폰에 대적할 만한 핸드폰인 드로이드(Droid)를 출시 했어요. 구글과 같이 만든 드로이드는 아이폰의 막강한 영향력에 대적할 만한 세력과 성능을 가지고 있다고 언론에서 극찬했습니다.
![]() 아이폰에 대적하는 드로이드의 모습이 마치 스타워즈의 제국군과 싸우는 저항군과 비슷하다고 운영자는 생각했나 봅니다. 그래서 새로운 핸드폰의 출시와 역사적 배틀(?) 을 기념하기 위해 리믹서들에게 아래와 같은 룰의 게임을 제안 했네요.
위와 같은 행사는 재미있는 트랜드 몇 가지를 보여 줍니다.
아이폰과 드로이드 등 거의 소형컴퓨터화 되어가고 있는 핸드폰들은 우리의 음악문화를 바꾸고 있습니다. 만들어진 음악을 듣는 플레이어의 개념을 넘어 유저들이 자신만의 음악을 만들고 심지어 들을 때 마다 다른 소리가 나는 음악도 만들고 있어요. 한 예로 아이폰의 RjDj 라는 프로그램은 실시간 DSP를 통해 주위의 소리를 음악화 시키고 있습니다. 이런 방향으로 아이폰 및 드로이드가 획기적인 음악프로그램을 계속 만들면 몇 년 후 우리가 아는 음악이라는 개념이 바뀌지 않을까요? 관련포스팅/링크
소리는 공기가 일정한 세기와 속도로 진동하는걸 우리의 귀가 감지하는 현상입니다. 그렇다면 공기 외에 다른 물체들도 일정한 세기와 속도로 진동하면 우리는 그것을 들을 수 있을 까요? 아래의 세가지 예를 한 번 보세요.
1. 효모균이 만드는 소리 (클릭) 위 링크의 뉴스에 의하면 자동차가 움직일 때 엔진이 소리를 내는 것 처럼 세균도 움직일 때 소리가 난다고 합니다. 위 링크의 아랫쪽에 가면 술과 빵을 만들 떄 필요한 효모균이 내는 소리를 들어 볼 수 있어요. 재미 있는건 온도가 올라갈 수록 운동량이 많아져 효모균이 높은 소리를 냅니다. (자동차의 속도가 올라갈 수록 엔진소리의 음높이가 올라가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생각합니다). 2. 모래언덕의 노래 사막의 모래언덕 중 어떤 특정한 조건 (언덕의 높이, 경사, 온도 등)이 충족되면 모 위 동영상에서 보시는 것 처럼 웅장한 소리가 난다고 합니다. 동영상의 4:00 정도를 보시면 어떻게 언덕 표면의 작은 움직임이 모래 전체를 공명시켜 커다란 소리를 내는지 설명해 줘요. 이런 현상은 바이올린줄의 미세한 움직임에 의한 소리의 진동이 울림통 에서 공명 및 증폭 하여 우리가 들을 수 있을 정도의 크기가 되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합니다. 뭐... 이치는 같지만 사막 전체를 악기로 쓸 수 있다는 컨셉이 창작본능을 자극하네요 ^^ 모래언덕은 보통 미, 파, 솔 음을 낸다고 하니 거기에 맞춰 같은 이치로 소리가 나는 첼로나 콘트라베이스를 곁들이면 어떤 음악이 나올까요? ^^ 3. 블랙홀의 소리 (클릭) 이왕 자연현상과 함께 협연하는 음악을 만드는 상상을 시작해 본거 우주와도 공명하는 음악을 상상해 봅시다. 위 NASA 링크를 보시면 블랙홀에서 나는 소리는 시b 이라고 합니다. 물론 블랙홀의 시b 은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낮은 음이에요 (피아노의 가운데 있는 도 음보다 57 옥타브가 낮다고 하니 인간의 귀로는 들을 수 없답니다). 이제부턴 바 장조의 곡을 쓴다고 하면 멋이 없으니 블랙홀 장조의 곡을 쓴다고 생각합시다 ^^ ------------------ 눈에 보이지 않는 세포 한마리 부터 거대한 모래언덕, 그리고 우리가 상상할 수도 없는 크기의 우주 조차도 '소리'를 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세포의 소리는 너무 작아서, 블랙홀의 소리는 너무 낮아서 들을 수 없지만 이런 세포나 블랙홀이 모래언덕 처럼 공명 및 증폭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난다면 우리 귀로도 들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세상은 눈에 보이는 것들로도 이루어져 있지만 들리진 않아도 이렇게 소리로도 가득 차 있습니다. 그런 세상을 반영하는 전자음악도 꽤 들어 볼만해요. 한 예로 Hildegard Westerkamp 의 Kits Beach Soundwalk 라는 곡은 통해 부둣가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따개비가 내는 숨겨진 소리를 들려 줍니다. 그런데 인터넷에서 공짜링크를 찾을 수 없네요 -..-;;; 이 곡을 찾으신다면 곡의 후반부에 예상치도 못한 따개비의 소리를 들을 실 수 있을 거라고 장담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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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등록된 덧글
좋은 세미나 였던 것 같군..
by joowon at 11/28 별말씀을요! 방문해 주셔.. by joowon at 11/27 신디사이징 퍼커션을 기.. by aspirin at 11/26 앗! 고쳤습니다. 고마워.. by joowon at 11/26 강연은 어땠나요? 요즘 .. by joowon at 11/26 요즘 저도 90년대 초반부.. by aspirin at 11/25 아... 늦게 봤네요. 사.. by aspirin at 11/25 그렇죠? 아마도 이런 현상.. by joowon at 11/17 최근 등록된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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