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음악 (Electroacoustic Music) 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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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ah Barclay 서울 공연
캐나다 전자음악 캠프에서 만난 친구 리아 바클레이 (Leah Barclay) 가 아트센터 나비에 3개월간 레지던시를 하고 있다는걸 얼마전에 알았습니다. 호주에 사는 리아의 곡은 변화무쌍하고 활기 찹니다. 곡의 흐름과 감각이 참 마음에 들었던걸로 기억이 나요.

그런 리아가 다음주에 나비에서 공연을 한다고 하는군요. 디지털 아트에 대한 강의와 공연이 있는 이 행사에서 리아의 곡 Juxtapose가 발표 된다고 합니다.

Date 11월 25일(수요일) 7:00-9:00pm
Venue 아트센터 나비
Entrance Fee 무료(좌석 미지정제, 선착순 입장)
Contact 2121-0915, artnspace@nabi.or.kr
자세한 공연정보 보러가기(클릭)


Juxtapose는 오프닝 곡이라고 하니 늦지 말고 가세요 ^^ 강의내용도 꽤 흥미로운 것 같습니다.

관련링크
리아 바클레이의 곡 들으러 가기
캐나다 전자음악 캠프


by joowon | 2009/11/19 21:28 | 소식 | 트랙백 | 덧글(6)
Phone Wars - 벨소리 전쟁
미국의 리믹스 커뮤니티 사이트인 Indaba Music 에서 재미있는 경연대회를 하고 있습니다. 몇 주 전에 모토롤라에서 아이폰에 대적할 만한 핸드폰인 드로이드(Droid)를 출시 했어요. 구글과 같이 만든 드로이드는 아이폰의 막강한 영향력에 대적할 만한 세력과 성능을 가지고 있다고 언론에서 극찬했습니다.


아이폰에 대적하는 드로이드의 모습이 마치 스타워즈의 제국군과 싸우는 저항군과 비슷하다고 운영자는 생각했나 봅니다. 그래서 새로운 핸드폰의 출시와 역사적 배틀(?) 을 기념하기 위해 리믹서들에게 아래와 같은 룰의 게임을 제안 했네요.


  1. 아이폰 벨소리 음원 이나 드로이드 벨소리음원을 사용해서 새로운 벨소리를 만든다. 추최측에서 제공하는 음원을 최소 한 개 이상을 써야하며 아이폰 소리와 드로이드 소리를 같이 쓰면 안된다.
  2. 작품을 응모한다. 응모할 땐 파일이름에 iPhone이나 Droid를 표기해서 자신이 어떤 팀인지 알린다.
  3. 12월31일 이후 제일 많은 추천을 받은 팀이 이긴다

위와 같은 행사는 재미있는 트랜드 몇 가지를 보여 줍니다.

  1. 어느 팀이 이긴다고 해서 그 팀에 속해 있는 사람이 물질적인 상을 받는건 아닙니다. 어느 개인이 추천을 많이 받아도 그 팀의 추천합계가 다른 팀 보다 적으면 지는 구조도 특이 합니다. 이런점에서 이 행사는 '놀이'의 요소가 강합니다. 온라인 게임을 하듯 파티를 맺어서 음악 퀘스트를 하는 것 같네요.
  2. 운영자 측에선 곡을 만들어서 올리라고 하지않고 벨소리를 만들어서 올리라고 했습니다. 즉, 리듬과 멜로디가 있는 음악이 아닌 순수한 소리 자체를 올려도 된다는 거에요. 리믹스 음악으로 소통하는 커뮤니티에서 소리자체를 "음악"으로 간주하는 성향을 볼 수 있는 것 같아 개인적으론 기분이 좋습니다 ^^
  3. 애플과 모토롤라는 유저들이 그들의 음원을 통해 벨소리를 만들고 공유하면서 가만히 앉아 광고효과를 보는 것 같습니다. 저도 조만간 핸드폰을 바꿔야 하는데 이 행사를 보면서 한 제품에 끌리고 있습니다. 제가 응모한 곡을 들어 보시면 어떤 핸드폰에 제가 마음이 가는지 알 수 있어요 ^^


아이폰과 드로이드 등 거의 소형컴퓨터화 되어가고 있는 핸드폰들은 우리의 음악문화를 바꾸고 있습니다. 만들어진 음악을 듣는 플레이어의 개념을 넘어 유저들이 자신만의 음악을 만들고 심지어 들을 때 마다 다른 소리가 나는 음악도 만들고 있어요. 한 예로 아이폰의 RjDj 라는 프로그램은 실시간 DSP를 통해 주위의 소리를 음악화 시키고 있습니다.


이런 방향으로 아이폰 및 드로이드가 획기적인 음악프로그램을 계속 만들면 몇 년 후 우리가 아는 음악이라는 개념이 바뀌지 않을까요?

관련포스팅/링크
by joowon | 2009/11/18 23:17 | 전자음악 행사 | 트랙백(1) | 덧글(1)
세포와 사막과 우주의 소리
소리는 공기가 일정한 세기와 속도로 진동하는걸 우리의 귀가 감지하는 현상입니다. 그렇다면 공기 외에 다른 물체들도 일정한 세기와 속도로 진동하면 우리는 그것을 들을 수 있을 까요? 아래의 세가지 예를 한 번 보세요.

1. 효모균이 만드는 소리 (클릭)

위 링크의 뉴스에 의하면 자동차가 움직일 때 엔진이 소리를 내는 것 처럼 세균도 움직일 때 소리가 난다고 합니다. 위 링크의 아랫쪽에 가면 술과 빵을 만들 떄 필요한 효모균이 내는 소리를 들어 볼 수 있어요. 재미 있는건 온도가 올라갈 수록 운동량이 많아져 효모균이 높은 소리를 냅니다. (자동차의 속도가 올라갈 수록 엔진소리의 음높이가 올라가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생각합니다).

2. 모래언덕의 노래


사막의 모래언덕 중 어떤 특정한 조건 (언덕의 높이, 경사, 온도 등)이 충족되면 모 위 동영상에서 보시는 것 처럼 웅장한 소리가 난다고 합니다. 동영상의 4:00 정도를 보시면 어떻게 언덕 표면의 작은 움직임이 모래 전체를 공명시켜 커다란 소리를 내는지 설명해 줘요. 이런 현상은 바이올린줄의 미세한 움직임에 의한 소리의 진동이 울림통 에서 공명 및 증폭 하여 우리가 들을 수 있을 정도의 크기가 되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합니다.

뭐... 이치는 같지만 사막 전체를 악기로 쓸 수 있다는 컨셉이 창작본능을 자극하네요 ^^ 모래언덕은 보통 미, 파, 솔 음을 낸다고 하니 거기에 맞춰 같은 이치로 소리가 나는 첼로나 콘트라베이스를 곁들이면 어떤 음악이 나올까요? ^^


3. 블랙홀의 소리 (클릭)
이왕 자연현상과 함께 협연하는 음악을 만드는 상상을 시작해 본거 우주와도 공명하는 음악을 상상해 봅시다. 위 NASA 링크를 보시면 블랙홀에서 나는 소리는 시b 이라고 합니다. 물론 블랙홀의 시b 은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낮은 음이에요 (피아노의 가운데 있는 도 음보다 57 옥타브가 낮다고 하니 인간의 귀로는 들을 수 없답니다). 이제부턴 바 장조의 곡을 쓴다고 하면 멋이 없으니 블랙홀 장조의 곡을 쓴다고 생각합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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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보이지 않는 세포 한마리 부터 거대한 모래언덕, 그리고 우리가 상상할 수도 없는 크기의 우주 조차도 '소리'를 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세포의 소리는 너무 작아서, 블랙홀의 소리는 너무 낮아서 들을 수 없지만 이런 세포나 블랙홀이 모래언덕 처럼 공명 및 증폭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난다면 우리 귀로도 들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세상은 눈에 보이는 것들로도 이루어져 있지만 들리진 않아도 이렇게 소리로도 가득 차 있습니다. 그런 세상을 반영하는 전자음악도 꽤 들어 볼만해요. 한 예로 Hildegard Westerkamp 의 Kits Beach Soundwalk 라는 곡은 통해 부둣가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따개비가 내는 숨겨진 소리를 들려 줍니다. 그런데 인터넷에서 공짜링크를 찾을 수 없네요 -..-;;; 이 곡을 찾으신다면 곡의 후반부에 예상치도 못한 따개비의 소리를 들을 실 수 있을 거라고 장담합니다 ^^
by joowon | 2009/11/15 22:38 | 연구와 역사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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