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음악 (Electroacoustic Music) 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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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음악
제가 하는 음악이 어떤 장르냐고 물어 보는 사람들에게 저는 실험음악 (experimental music) 을 한다고 대답하는 경우가 자주 있었습니다. 대학교 때는 이 실험음악 이라는 단어가 멋있고 이해하기 어려운 음악에 타당성을 부여하는 것 같아 막 썼던 것 같아요. 하지만 실험적 전자음악과 기존 전자음악의 차이를 조금씩 배워보니 이 단어의 사용이 신중해 지고 있습니다.

최근 매우 재미있게 읽고 있는 Joanna Demers의 Listening Through the Noise라는 책에서 저자는 실험음악은 기존의 음악적 관습을 거부하고 그에 따르는 위험요소를 받아들이는 음악 이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음악적 관습이란 우리가 알고 있는 음악이 지녀야할 요소및 형식을 생각하면 될것 같아요 (박자, 오케스트라 악기, 장음계 등등 ). 이런 음악이 지닌 특징을 거부하면서 곡을 만드는 시도는 성공할 수도 있지만 실패할 확률도 높습니다.

바로 이 실패확률이 실험음악 (experimental music)을 정말 실험적(experimental)로 만드는 것 같아요. 과학적 실험에선 몇백번의 실패로 배운 지식을 토대삼아 중요한 한번의 성공을 이끌어 냅니다. 그런 면에서 실험음악을 하는 사람들은 몇십 몇백번의 실패를 거듭하여 미래의 '주류'가 될 수 있는 장르를 만들 수 있습니다. 기존의 관습과 배운대로 음악을 만들면 듣기좋은 곡은 만들 수 있지만 획기적인 음악은 실험과 실패를 거듭해야 할 필요가 있는것 같아요.

여기서 실험음악의 '성공과 실패'는 '승리와 패배'의 개념과는 다릅니다. 음악적 실험의 실패는 듣는사람의 궁금증과 상상력을 자극합니다. 왜 이소리가 이상하게 들릴까? 왜 이 이상한 소리가 잘 어울릴까? 이것이 도대체 무슨 소리인가? 등 기존의 '듣기좋은' 음악에선 느끼기 어려운 감정을 실험음악을 들을 때 느끼실 실 수 있습니다. 위에 소개한 책은 이런 실험전자음악의 특색을 아래와 같이 정리 합니다.

전자음은 일상에선 이상한 소리로 들리지만 또한 일상을 이상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
어떻게 보면 실험음악은 여러가지 물질을 섞어 귀금속을 만들려고 했던 연금술과 비슷한 면이 있습니다. 비록 연금술사들이 철학자의 돌은 못 만들었어도 그들의 수많은 실험과 실패는 화학이라는 학문의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실험음악인도 기존 음악에 새로운 요소, 비음악적인 소리와 개념을 투입했을 때의 반응을 관찰하고 그 결과를 청중에게 보고 합니다. 기타소리에 디스토션을 걸은 음악도, 알고리즘에 따라 저절로 만들어 지는 음악도 이런 실험적 과정을 거쳤던 것이죠.

잘 포장되고 다듬어진 완성된 장르와 작품에 식상한 사람들에겐 "지금현재여기에서" 만들어지고 다듬어지는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실험음악이 신선하게 들릴 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알고 있는 소리와 세상의 범위를 넓히고 그리하여 세상이 더 재밌고 이상하게 들리게 하고 싶으면 실험적 전자음악을 찾아 들어 보세요.

끝으로 실험정신으로 무장된 (또는 예전에 실험적으로 들렸던) 곡들을 몇 개 골라 링크를 걸어 놓겠습니다.

Pansonic - Tela (1998)
Merzbow 라이브 (1991)
Kim Cascone & Scanner - Atavistic Endeavor (2002)
드뷔시와 전자음악

by joowon | 2011/03/11 12:14 | 연구와 역사 | 트랙백 | 덧글(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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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sidore at 2011/03/23 10:50
어쩜 정리를 이렇게 잘하시나요? ^^b
"실험음악을 하는 사람들은 몇십 몇백번의 실패를 거듭하여 미래의 '주류'가 될 수 있는 장르를 만들 수 있습니다. 기존의 관습과 배운대로 음악을 만들면 듣기좋은 곡은 만들 수 있지만 획기적인 음악은 실험과 실패를 거듭해야 할 필요" ^^ b

음 같이 이야기해보고 싶은게 있는데요.. 그렇다면..
현재 전자음악계(?)에서 만들어지고 있는 electro-acoustic music 이라고 일컬어 지는 음악을 실험음악이라고 구분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아니면 기존의 클래식음악처럼 이미 구축된 장르라고 생각하시나요?
Commented by joowon at 2011/03/24 06:41
어우 어려운 질문 입니다. 제가 얘기 해 본 사람들 중엔 이미 구축된 장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고 실험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electroacoustic음악은 실험정신이 아직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누구나 최고라고 인정하는 레파토리도 두텁지 않고 아직 새롭게 발견할수 있는 표현법과 소리가 있는것 같습니다. Electrocoustic에서 실험정신이 빠지면 자주 접할 수 있는 '진부한' 전자음악이 되지 않을까요? 물론 이건 제 개인적 생각입니다 ^^
Commented by sidore at 2011/03/24 07:14
훌륭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언급하신 '진부한'전자음악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실험정신이 필요하다고 말씀하신 부분은 저도 전적으로 동의하는 바입니다.
제가 이런 질문을 갖게 된 이유는 말씀하신대로 레퍼토리가 두텁진 않지만, 어느누구나 인정하는 역사적 계보는 있으며, electro-acoustic music 부분의 그 스타일(?)이나, 몇몇의 그룹이 인정하는 소위 '좋은 음악'이라고 하는 틀이 나름 구축되어 가는거 같아 이런 질문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런 틀 때문에 보수적인 분야가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들기도 하고요...... (괜한걱정인가요? 헤헤^^)

훌륭하신 작곡가들에 의한 실험을 통해 그 역사가 이어지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 정신이 틀을 만들어내지 말고 계속 이어나갔으면 하는게 저의 작은 바램입니다.

블로그에서 좋은글 정말 많이 보고 배워갑니다.!!!!! 쵝오!!!!
Commented by joowon at 2011/03/24 10:56
쵝오!
Commented by mybia at 2011/03/24 10:40
링크 봤는데요. 가멜란음악이라 소개했던 거... 노래틀어놓고 요가하면 딱 좋겠다 생각했어요. 저 오늘부터 모든 소재를 다이어트와 결부시키는 연상작용을 할겁니다. 하하. music for airports 좋아서 3번 들었어요.
Commented by joowon at 2011/03/24 11:01
music for airport 같은 ambient음악은 오래 들어도 질리지 않는것 같아요. 다이어트에 좋은 음악이 뭘까 저도 생각좀 해 봐야 겠습니다 ^^
Commented by mybia at 2011/03/25 11:15
thanks so much, you give me the selection for di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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