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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전자음악을 들려주면 많은 사람들이 이해를 못한다고 합니다. 음악인지 아닌지도 구분이 안간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런 생각들은 제가 보기엔 전자음악을 어떻게 들어야 하는지를 조금만 알기만 하면 달라질 거라고 봅니다. 그래서 오늘은 '전자음악 감상 포인트' 하나를 얘기할까 합니다.
보편적으로 알려진 음악들은 세가지 부류의 감상자가 있습니다. 첫번째 감상자는 작곡가 자신이고, 두번째 감상자는 연주자이며, 세번째 감상자는 그 연주를 듣는 청중입니다.작곡가는 자신이 만든 음악을 머릿속에서 듣거나 자기자신이 실연해 보고 연주자는 작곡된 음악을 물리적인 소리로 만들고 해석하여 청중들에게 들려줍니다. 그리고 청중은 이미 한번(내지 여러번) 해석된 곡을 듣고 나름대로 다시 해석합니다. 이에비해 스피커가 곧 악기인 전자음악은 매체의 특성상 연주자가 없습니다. 작곡가의 의도가 연주자의 해석 없이 곧바로 청중한테 전달 됩니다. 그러므로 청중의 해석이 다른 음악에 비해서 더욱 큰 역활을 하게 됩니다. 전자음악은 청중이 곧 연주자 입니다. 일반음악의 감상흐름: 작곡가 - (작곡가의 의도)->연주자-(연주자의 해석)-> 청중 (청중의 해석) 전자음악의 감상흐름: 작곡가 - (작곡가의 의도)-> 청중 (청중의 해석) 청중이 연주자가 될려면 일단 들리는 소리들을 자기 자신만의 방법으로 해석해야 합니다. 합창, 현악 사중주등 악기편성이나 곡의 스타일이 정해져 있지도 않고 연주방법에 의한 음색의 한계도 없는 이장르는 막말로 '듣는사람 마음대로' 입니다. 어떤소리(클릭)를 들으면서 구체적인 이미지나 색을 떠올릴 수도 있고 (이 소리는 새소리와 나뭇잎소리 같다), 바뀌는 소리의 상호작용을 들을수도 있고 (타악기의 소리가 휘파람 소리를 모방한다), 테크닉을 분석할수도 있고 (휘파람 소리가 pitch shift와 delay를 통해서 새소리처럼 만들어졌다), 아님 전혀다른 쪽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저 휘파람 소리 들으니 어릴때 나도 휘파람 잘불었는데...). 흔히 좋은 음악을 들으면 이미지가 떠오른거나 느낌이 온다고 하는데 EA음악은 그런 작용을 최대한 자유롭게 만드는 곡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할려면 곡을 적극적으로 들어야 합니다. 감상시 감정적/사고적/물리적 변화를 인식하고 집중하여 자신만의 곡을 머릿속에 그릴 수 있습니다. 요 즘은 많은 대중/영화 음악이 MIDI나 Sample을 써서 연주자가 없는 '작곡가 - >청중' 의 관계를 유지하지만 결국은 작곡가가 연주자의 역활을 같이 하거나 실제연주자를 모방합니다. 반면에 많은 전자음악이 녹음된 음색과 공간을 활용하고 실제로 연주가능한 소리는 잘 쓰여지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 점이 많은 사람들이 이 음악을 생소하게 생각하게 만드는 이유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같은 이유로 전자음악은 여러방면으로 자유롭게 들을수 있습니다. 듣는 사람사람마다 뜻이 달라지는 음악. 그렇게 본다면 제 선배님의 말처럼 전자음악만큼 이해하기 쉬은 음악은 없는거 같습니다. 주: 1) 사용된 mp3 는 제 곡 Retrace 중 일부분 입니다. 2) 물론 연주자가 있는 전자음악도 있습니다. 악기와 라이브가 가능한 interactive real-time electroacoustic 음악은 다음번에 소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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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ectronic Music?
전자음악의 이모저모를 알아보는 블로그 입니다.
최근 등록된 덧글
안녕하세요 비공개님
..
by joowon at 12/28 감사합니다. 자료가 도움.. by joowon at 12/15 33000! 저는 그 점수 근처.. by joowon at 12/15 이번달 1위군요...ㅋ3만.. by ehdrjs4628 at 12/14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 by iKasty at 12/14 오래된 글을 읽어 주셔서.. by joowon at 12/13 아,, 항상 이러한 궁.. by 방안엔자낙스 at 12/12 ㅋㅋ 재규어 소리는 제가.. by joowon at 12/11 최근 등록된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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